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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야자수 카페 과거 씨랜드 화재 사건과 무슨관계?

정보주는 여자 2021. 12. 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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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궁평항에 있는 야자수 카페를 아시나요?

마치 제주도에 온 것같은 풍경에 규모도 엄청난 카페인데요 지난해 8월에 문을 열고 화성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5월에는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도 소개되었는데요 

 

출처 sbs
출처 sbs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던 야자수를 가까운 화성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놀라웠는데요

1,000평이 넘는 규모의 온실 정원에 50년 넘은 야자수, 귤나무, 돌하르방까지 제주도를 화성으로 옮겨온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출처 경기일보

각종 언론사에 소개된 사진들만 보면 정말 비행기타고 멀리 갈 곳없이 저도 이곳에서 자연을 누리고 사진 많이 찍어 sns에 인증샷 올려 조회수도 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출처 경기일보

과거의 슬픈 추억을 담고 있는 장소라고 하면 믿으실까요?

 

출처 꼬꼬무

12월 9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 '마지막 여름캠프, 씨랜드 화재 참사'를 다뤘는데요

오래된 일이었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사건이네요

바로 그 씨랜드 화재가 일어났던 그 장소에 지금의 야자수 카페가 들어선 것인데요 

현재 야자수카페를 운영하는 박재천 사장님이 당시 씨랜드의 대표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씨랜드 화재사고 

해당 참사 사건은 1999년 6월 30일 밤 12시 30분 경에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백미리의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이라는 곳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사고입니다

 

화재사건 당시 497명의 어린이와 인솔교사 47명 등 모두 544명 이었으며 유치원생 199명을 포함해 사망자 수 23명에 달하는 대형 사고 였습니다

 

참사가 난 수련원은 1998년 초부터 영업을 시작해 생활관 겸 지도자 숙소로 사용되어 총 59개 객실에 630명을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학생들을 수용할 청소년 수련원에서 컨테이너부터 저가 제품을 쓴 것인데요 참사 당시 해당 컨테이너는 열전도성이 강했으며 그 이음새에 용접도 아닌 실리콘을 바르고 목재나 샌드위치패널 등 인화성 물질로 감싸져 있었고 화재 경보기는 작동을 멈춘데다 소화기도 텅텅 비어 있어 초동 진압을 할 수 없었습니다

 

소방서와 수련원까지는 거리가 상당했고 일부 도로에 수련원 측이 사유지라 주장하며 쳐놓은 철조망때문에 빠른 출동이 더욱 어려웠다고 합니다

 

당시 씨랜드 화재사건에 동원된 소방인력만 533명에 소방차 차량도 67대가 넘게 동원됐지만 유독가스와 화염, 건물 붕괴 위험 등으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었고 끝내 어린이 19명을 포함한 소중한 생명 23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화재 참사 조사 도중 알게된 사실은 해당 수련원 측은 운영과정에서 시공 및 감리회사 관계자들에게 비리를 저질렀고 화성군 공무원들은 알면서도 이를 묵인, 화성군수 또한 불법 운영에 개입되었다는 점이었는데요 

수련원 건물은 불접적인 구조로 운영이 되었고 안전검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불이나면 쉽게 번지고 유독가스가 더욱 극심했으며 진화가 어려웠던 점도  것도 이러한 이유였기에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화재 참사 사건으로 인해 건축주 겸 수련원장 씨랜드 대표 박재천을 비롯하여 공무원, 화성군수까지 구속 영장이 신청되었고 당일 술을 마셨던 인솔 교사들도 모두 구속되었습니다

 

출처 경기일보

 

화성 야자수카페는 씨랜드 대표 박재천 씨가 출소 후 만든 곳인데요 

씨랜드 사고가 일어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스빈다 

 

박재천씨는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후 2004년 6월 28일 출소했습니다 

야자수마을 카페를 운영하기 전 2011년 불법휴양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부지의 소유지는 화성시에 거주하는 박모씨이고 시설물을 설치한 사람은 박재천 씨의 동생이라고 하네요

 

2011년 당시 운영했던 불법 휴양시설의 이름은 '야자수마을'이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그 자리에 같은 이름의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출처 sbs

 

화마가 집어삼킨 아이들의 모습은 처참했고 알아볼 수 조차 없었는데요 

타다 남은 세일러문 스티커로 알아볼 수 있었다는 부분에서는 정말 오열하게 만들었습니다

출처 sbs

 

아직도 불길에서 엄마를 찾으며 아이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데요

아무리 돈이 중요한 자본주의 세상이라도 그러한 건물이 지어지고 운영될 수있었으며 피할 수 있었던 인재사고라 더욱 분노하게 만듭니다 

 

모르면 몰랐지 아이들의 슬픔이 자리한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할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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