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조유나 사건 가족 승용차 인양 탑승자 3명 확인 거액의 빚 코인 수면제 검색

반응형

 

경찰이 인양한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에서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날 인양한 차량에서 탑승자 3명을 확인하고 조유나양 일가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바지선을 동원해 조양 가족의 아우디A6 승용차 인양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등을 동원했습니다

 

 

잠수부들이 크레인선의 인양용 줄을 바닷속 차량에 연결한 뒤 오전 11시께 차를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끌어올렸는데요 차 앞유리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유실 방지 작업을 함께하면서 인양을 완료할 전망입니다

유실 방지 작업과 차 안에 들어찬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을 한 뒤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원으로 보냅니다

 

 

승용차는 전날 오후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조양 부모는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으나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6일 만인 지난 28일 완도 신지면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조유나양의 부모가 암호화폐인 '루나코인'을 구매했다가 폭락으로 손실을 본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파악됐습니다

 

29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압수영장을 집행해 지난달 조양 부모의 포털사이트 활동 이력을 분석한 결과 루나 코인을 여러 차례 검색한 내역이 확인됐으며 조 양 부모가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수면제와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한 이력도 확보했습니다

 

 

루나 코인 등을 검색한 시기는 조 양 일가족이 실종된 지난달 30일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실종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변인들은 조 양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루나 코인은 일주일 사이 가격이 97% 떨어지는 등 폭락 사태를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충격파를 안겨주었습니다

 

 

조유나 양(11)의 가족은 화목한 가정이었지만 수시로 채무변제 독촉 전화를 받는 등 장기간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습니다

생활고가 조 양 가족 실종사건이 벌어진 한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이 조양의 친인척 등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한 결과  친인척들은 경찰에

 

 

 

“조 양 부모는 금슬이 좋았다. 이들 부부는 외동딸인 조 양을 너무 예뻐했다”

 

고 했습니다

 

조 양의 초등학교 교사는 경찰에

 

“조 양이 항상 단정하게 옷을 입고 예의바르게 행동했다”

 

고 했습니다

처럼 주변인들에게 조 양 가정은 평범하고 화목한 것으로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어려움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씨 부부는 수시로 금융회사에서 채무 변제 독촉 전화를 받았으며 실종사건이 발생한 5월 30일과 31일에도 채무 변제 독촉 전화가 걸려왔고 일부는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집 우편함에는 채권추심기관 독촉장, 법원 민사소송 통지서(노란딱지) 등이 쌓여 있고 집 월세도 밀려있었습니다

조 양이 아버지가 운영하던 광주 서구의 전자상가는 지난해 7월 폐업했고 엄마 이모 씨(35)도 비슷한 시기 직장을 그만둬특별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고 카드빚이 1억원에 달하는 등 경제난을 겪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양 가족은 완도군 풀빌라 펜션을 떠나기 전 두 차례에 걸쳐 분리배출도 꼼꼼히 했으며 차량 탑승 전에 미리 짐을 차에다 옮겨 실은 장면이 추가로 cctv 화면에 포착되었습니다

 

 

 

조양 가족들의 차량인 2018년 식 아우디A6의 매매 시세는 1억 중반대, 25평형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겉으로 보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보였지만 집은 월세에 차량은 할부로 모두 대출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