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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병원 방화 응급실 진료 늦는다며 불질러 의료진의 빠른 대응으로 큰 피해 막아내다

정보주는 여자 2022. 6.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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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한 남성이 불을 질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터터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이 사고는 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응급실 안으로 들어온 한 남성이 페트병에 담긴 휘발유를 바닥에 콸콸 쏟아붓습니다.

놀란 의료진이 제지하지만, 남성은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불길은 순식간에 응급실 안에서 번져나갑니다

 

 

 응급실 의료진이 아내를 빨리 진료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 측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아내가 제초제를 먹었다고 생각하고 응급실로 데려왔습니다

 

 

 

응급실 내원 당시 A씨도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의료진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아내도 정맥 주사를 스스로 뽑으며 진료를 거부하고 난동을 부렸다고 합니다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이 귀가 조치시키자 돌아와 불을 질렀습니다.

 


불이 나자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 곧바로 소화기를 들고 나와 진화를 시작합니다.

다행히 병원 직원들이 소화전을 이용해 바로 불을 끄면서 큰 사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응급실 안 의료진들은 환자들을 대피시키고, 소화전에서 소방호스를 꺼내는 등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기름을 쏟아부은 뒤 방화했지만, 불은 1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길은 응급실 환자 분류소에서 근무하던 의료진에 의해 즉각 꺼졌지만, 재로 인한 연기와 냄새 등으로 인해 응급실은 10여 시간이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방화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와 의료진 등 47명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조금 많이 놀랐고, 불을 끄고 나서 환자도 처치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저희 동료들이 잘 대처를 한 것 같고 -이기병/방화 초동 대응 의료진 



(간호사는) 환자분들을 다른 응급실로 이송하시는 역할을 하셨고, 응급구조사는 불을 발견했기 때문에 먼저 불을 끄고 하는 각자의 역할을 했어요 - 김혜빈/방화 초동 대응 의료진

 


의료진들의 침착한 대응은 반복된 훈련 덕분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불을 지른 남성은 응급실에 있던 환자의 보호자로, 범행 3시간 전에도 자신의 부인을 빨리 치료하라며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남성은 왼쪽 어깨부터 다리까지 2~3도 화상을 입고, 자신이 불을 지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방화 혐의로 입건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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