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6일 저녁 6시경 경상북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에 있는 금호광산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연 채굴 광산에서 토사 약 900t이 수직 아래로 떨어지며 작업조장 및 보조작업자가 제1수갱 지하 190m에서 작업 도중에 2명이 매몰되는 사고 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130여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하여 구조작업을 벌였고, 구조지점에 도달하기까지 몇일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 베테랑 작업반장 박씨는 사고 즉시 함께 고립된 보조 작업자 박씨와 함께 갱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가는 곳마다 큰 암석으로 막혀있어서 출구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살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에 두 사람은 괭이를 들고 눈에 보이는 암석을 10m 정도 파나갔지만 이 역시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2. 가지고 있던 화약 20여 개를 이용해 두 번에 나눠서 발파 시도를 해보았지만 암석 일부만 떨어져 나가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발파를 함으로써 신호를 줄 수도 있지만 고립돼있거나 구조 중인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이 들었다고합니다.
3. 두 번의 발는 실패해지만 고립된 두사람은 낙심하지 않고 위쪽으로 올라가 다른 출구를 찾기 위해 사다리를 이용하여 암벽등반도 해봤지만 슬러지가 계속 떨어지며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고 전합니다.
4. 갱도 내에 있던 비닐로 천막을 만들었는데요 체온을 유지하려는 목적과 연기로 생존 반응을 보내기 위해 모닥불도 피웠습니다.
5. 서로 어깨를 기대며 체온을 유지했는데요 수많은 탈출 시도가 실패되자 그뒤로는 구조만을 기다렸다고합니다.
6. 당시 커피믹스 30봉지와 물 10리터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구조가 늦어질지 몰라 3일에 걸쳐 식사대용으로 커피믹스를 다 먹어버리고 3일 이후부터는 떨어지는 지하수로 생명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7. 구조가 이뤄진 10일째 되던 11월 4일 밤 두 사람은 이미 체력이 떨어졌고 각자 소지하고 있던 헤드 랜턴의 배터리가 소모되기 직전의 상황이 벌어지며 희망을 잃어 갔다고 합니다.
8. 처음으로 작업반장이 '우리 희망이 없어보인다' 라는 말을 하며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보조작업자와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고나서 20여분이 지나 두려움이 몰려올 때쯤 20 여분 뒤 암흑 속에서 폭파 소리가 들렸습니다.
드디어 구조 작업에 투입된 동료 광부가 달려왔고 두사람은 119 특수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걸어서 탈출 하게 됩니다.
10.29 참사로 마음이 무거운 상황속에서 희망의 불꽃을 피워준 두 광부의 기적적인 탈출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와닿는데요
무사하셔서 다행이고 어서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경찰이 경북 봉화 매몰사고가 벌어진 아연광산에 대한 현장감식에 착수했는데요
재발 방지를 위해 정확한 사고 원인이 하루빨리 파악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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