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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살인사건 범인 30대 전직 경찰 마약 어린이 등 38명 사망

정보주는 여자 2022. 10. 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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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동부 지역의 한 보육시설에서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등 30여명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전직 경찰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돌아와 가족들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국 총기난사 용의자

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칼과 총으로 무장한 남성의 공격으로 최소 38명 이상의 어른과 아이들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어린이집에는 약 30명의 어린이가 있었는데요. 최근 발생한 홍수에 집에 머문 어린이가 많아 평소보다는 적은 인원이었습니다.

 

사건발생 어린이집

현지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들 가운데 24명은 어린이들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 이 중에는 2세 미만의 어린이도 포함됐다.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어린이집에서 도주한 용의자는 차를 몰고 집으로 가 아내와 의붓아들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도주 중에도 행인들에게 무작위로 발포해 여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마약 사건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 판야 깜람(34)이며 이번 범행 때도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차끄라팟 위칫바이디야 나끌랑 경찰서장은

“해당 총격범은 작년에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에서 해고됐다”

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깜람이 범행 이후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아내와 자식까지 모두 살해하고 자신도 소지하고 있던 총으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는데요. 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500㎞가량 떨어진 우타이사완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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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현장 인근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지역 공무원 지다파 분솜은

 

 “점심시간이었다. 범인은 먼저 어린이집 근무자들에게 총 4~5발을 쐈다. 처음에는 불꽃인줄 알았으나 총을 쏜다는 것을 알고 우리는 혼비백산해 도망쳐 숨었고 결국 많은 아이들이 죽었다.  임신 8개월인 교사도 있었다”

 

고 말했습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발생한 부상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긴급 지원과 치료를 모든 기관에 지시했다”

 

고 밝혔습니다.

 

태국은 허가를 받으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나라지만 이번과 같은 총기 난사 사건은 드문 편입니다.

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은 2020년 한 군인이 4개 지역에서 벌인 난동으로 29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당한 이 사건 이후 2년 만입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날 태국 총격 사건으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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