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의 살인, 살인미수, 스토킹, 방화 협박
남자는 어떻게 걸어다니는 시한 폭탄이 되었나
분명 서로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 믿소 모두를 위해 저에겐 당신이 꼭 있어야 하오
제게 마음을 주시오. 이것은 '청혼'이오
-여 씨가 보낸 문자메시지 중
지난 2일 수영 씨(가명)는 한 남자에게 자필로 쓴 청혼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었지만 수영 씨는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합니다.
수차례 거절 의사를 보였는데도 선물을 사서 사무실로 찾아오는가 하면, 몇 시간째 혼자만의 약속 장소에서 수영씨를 기다렸다는 남자
그는 8년 전, 변호사진 수영 씨가 사건 변호를 맡았던 살인미수 사건의 피의자 여 씨였습니다.
당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대뜸 수영 씨를 찾아와 강압적인 태도로 집착을 하고 있다는데요
수영 씨가 청혼에 응답하지 않자 지난 18일에는 수영씨의 사무실에 휘발유까지 들고 나타나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까지 했습니다
여씨는 2014년 인력사무소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 였습니다.
여씨가 휘두른 칼날이 얼굴에 박혔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 당시 피해자 기준씨는 아직도 그에 대해 생생히 기억했습니다
게다가 여씨는 이미 2006년 한차례 살인을 저지른 적이 있어 피해자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과도를 들었떤 그가 이번엔 휘발유를 들었고 그다음에는 어떤 일을 벌일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살인, 살인미수, 스토킹, 방화협박, 흉기 난동, 16년동안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이 남자는 어떻게 매번 자유의 몸이 되어 사회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일까요?
1억 2천만 원을 둘러싼 진실 공방전
거짓을 말하는 것은 누구인가?
작은 도시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영자(가명)씨는 지난 한달간 두발을 뻗고 잠들어 본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최근 누군가 온 동네에 영자 씨를 비방하는 전단지를 붙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단지의 내용은 영자씨가 1억 2천만 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는 사기꾼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이것을 사실로 믿을까 걱정된다며 떡볶이 집도 돌보지 못하고 영자씨는 매일 전단지를 떼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다 건물에다가 다 붙여놓은거야.
장소 안가려요
-영자 씨 인터뷰 중
제가, 약을 안 먹으면 잘 수가 없는 거예요. 고통스러워가지고
- 영자씨 인터뷰 중
그런데 영자 씨를 더욱 당황하게 하는 사실은 전단지를 붙이고 다닌 사람이, 그녀와 평소 친한 동생인 유리(가명)씨였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악연으로 얽히
기 시작한 것은 몇 년전 영자 씨가 사기피해로 생긴 빚을 유리씨가 대신 갚아주면서부터 였습니다.
보험 설계사를 하는 유리 씨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인들까지 소개해주며 보험 가입을 해주기도 했지만, 고액의 이자를 받거나 과도한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갑질이 시작됐고, 참다못한 영자 씨가 담당 보험설계사를 바꾸자 그 앙갚음으로 전단지가 붙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유리씨에게 누가 될까 자식들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아 가며 꼬박꼬박 돈을 갚았는데도, 이런 일을 당해 너무나 힘들다는 영자 씨, 그런데 막상 유리 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본인도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저 천사인줄 알고 돈 빌려줬잖아요. 두 얼굴이잖아요
그 여자가 되게 친절하더라고요. '동생아 왔어?'이렇게 하면사, 반찬을 챙겨주고 물김치 챙겨줘, 그게 고마워서 백만 원 주고, 오백주고...
- 유리 씨 인터뷰 중
영자 씨가 안타까운 사정을 호소해 고금리 대출까지 받아 가면서 돈을 빌려줬던 유리 씨
그러던 올 8월 영자 씨가 돌연 유리 씨가 그녀의 남편에게 자신의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돈을 갚지 않기 시작했다는 것.
보험 가입도 자신이 강요한 것이 아니라 영자 씨의 자의였으며,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며 영자 씨가 돈을 추가로 더 빌리기도 했다는데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자 씨를 여러번 찾아갔지만, 그녀가 대화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전단지를 붙일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1억 2천만 원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하는 영자 씨와 유리 씨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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