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한항공을 타고 하와이에 다녀왔는데요
기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내식
너무 오랜만의 해외로 떠나는 거라 무슨 음식이 나올지 기대 가득이었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제품(?)입니다
안에 슬리퍼와 치약 칫솔이 들어있어요
제공되는 슬리퍼의 소재는 매우 얇고 아주 유약하지만 간편하게 신기 좋았어요
각 좌석마다 생수 한 병, 담요, 베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다 드시고 목마르시면 생수병으로 요청하셔도 되고 컵에 따라 주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른에게 제공되는 헤드셋과 아동에게 제공되는 헤드셋이 달라요
어른 건 겨우 소리 나 들을 정도의 그저 그런 제품이지만
아동 거는 제법 쓸만합니다
폭신폭신 장시간 껴도 괜찮은 제품이에요
인천 -> 하와이 출발 시에는 어린이에게 두들북이 제공됩니다
물 닿으면 그림이 쨍하게 보여지는거 다 한 번쯤 해봤을 텐데요
어릴 때 어린이도 해봤는데 기억이 안 나는지 무척 좋아했어요
정작 기내나 하와이에서는 거들떠도 안 보고 집에 도착해서 한참 재밌게 갖고 놀았답니다
한국 출발 편 아동식, 일반 기내식 1차
입맛이 까다로운 어린이라 하와이 출국 시에 특별 기내식 아동식을 미리 신청했어요
특별 기내식은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홈페이지나 서비스 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기내식은 이륙 후 1시간 뒤에 제공됐어요
아동식을 미리 신청하면 제일 먼저 가져다줘서 좋았습니다
한국 출발 시에 불고기 볶음, 스파게티, BBQ 치킨과 크로켓 중에 선택할 수 있고요
해외 출발 편에서는 스파게티 피자, 핫도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BBQ 치킨과 크로켓을 선택했어요
제일 맛있게 먹은 건 바나나입니다
BBQ 치킨 양념 뭐죠?
크로켓도 하아.....
그래서 돌아오는 기내식은 특별 기내식을 선택하지 않았어요
일반 기내식은 치킨 샐러드, 묵밥, 하나는 기억이 안 나네요
제가 선택한 기내식은 치킨 샐러드입니다
밤 9시 비행이라 너무 부담되는 음식을 먹고 싶지 않아서 샐러드를 선택했는데요
치킨 샐러드의 치킨 양념도 아동식의 치킨처럼 맛이 정말...... 긴말하지 않을게요
묵밥에는 불고기와 밥이 함께 제공되는데요
불고기 맛이 음.....
결과적으로 한국 출발 편 첫 번째 기내식은 별로였습니다
한국 출발 편 아동식, 일반 기내식 2차
7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비행이라 하와이 도착 전에 한 번 더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하와이 도착 2시간 전에 제공되었던 것 같네요
두 번째 아동식은 불고기 볶음이었는데
묵밥과 함께 나왔던 불고기와 같은 맛이라 그냥 그랬습니다
제일 맛있게 먹은 건 머핀과 아이키커!
일반 기내식은 스크램블 에그와 감자였습니다
이건 첫 번째보다는 나름 먹을 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크램블 에그를 좋아합니다
하와이 출국 편 일반 기내식 1차
하와이에서 한식은 거의 먹지 않고 현지식으로 먹다 보니 한식이 무척 당기던 차에 비빔밥이 나왔는데요
와.... 정말 꿀맛이었어요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먹었더니 사진도 없네요
대충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퍼 온 사진으로 허전한 자리를 채워볼게요
어린이도 아동식을 선택하지 않고 일반 기내식 닭고기 요리를 먹었는데요
닭고기 양념이 맛있다며 매우 잘 먹었어요
닭고기는 밥과 소고기는 파스타면이 제공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끼 식사때마다 와인을 곁들었는데요
화이트 와인, 레드와인 둘 다 맛은 괜찮네요
맥주는 버드와이저와 카스가 제공되는 듯해요
하와이 출국 편 일반 기내식 2차
하와이에서 출국할 때는 시간대가 낮 시간이라 잠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식사 후 간식을 요청하는 승객들이 무척 많았는데요
한 명이 라면을 요청 하자마자 그 냄새에 이끌려 너도나도 라면을 먹기 시작했어요
제공되는 라면은 신라면인데 어린이도 매운맛이 그리웠는지 아빠가 시킨 라면을 절반이나 함께 먹었답니다
평소 진라면 순한맛도 맵다며 잘 못먹는 어린이인데 신기했어요
한국 출발 편 때는 자는 시간이라 먼저 간식을 제공해 주지 않았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간식시간에 과자며 바나나, 음료까지 계속 제공해 주셔서 배부르게 돌아왔어요
한국 도착하기 한 시간 전쯤에 두 번째 기내식이 나왔던 것 같은데요
소고기와 밥을 선택했어요
남편은 치킨과 감자였는데 그건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네요
하와이에서 귀국 편에 제공해 줬던 기내식은 두 번 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기내식 사진을 보니 다시 비행기 타고 떠나고 싶네요
그리고 이번에 느낀 건
나이 드니 이코노미석은 너무 힘들어요
도가니가 나갈 것 같은 것...
소처럼 벌어 다음 여행때는 비즈니스석에서 누워서 오고싶네요
좌석명당팁을 드리자면 한국에서 하와이 출발시에는 왼쪽좌석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돌아올땐느 오른쪽 좌석이 뷰가 좋습니다
저는 두번다 왼쪽 좌석을 타고 왔는데 날개 살짝 뒷편이라 꽤 괜찮았어요
단점은 기내식 제공될때 한번은 맨 뒤에받기때문에 배고프면 기다리기 힘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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