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박검사관 프로파일러 최면심리학회 제자 가스라이팅 성착취

프로파일러 p씨의 두 얼굴, 그의 최면은 어떻게 쓰였나

 

“최면이란 무엇일까요?”
“상대방의 잡다한 의식을 단 하나의 대상에 집중시킴으로써”
“잡념이 없는 무아의 경지인 트랜스 상태로 유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 ‘그것이 알고 싶다 132회 불가사의의 세계 최면’ 편 -

 

 

법 최면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서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최면 학회까지 만들었다는 A경위

그는 굵직한 강력 사건을 해결한 유능한 경찰이자 프로파일러로, 법 최면 분야에서 알아주는 권위자입니다

 

 

과거 tvN 드라마 '시그널'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현직 프로파일러 A경위가 여성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전북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인 A경위가 여성 2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프로파일러를 꿈꾸던 희진(가명) 씨에게 P 씨가 하는 최면 학회는 동아줄 같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A경위는 희진(가명) 씨에게 노골적으로 애정 표현을 요구했고 자신의 명성과 권위를 앞세워 성희롱과 가스라이팅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자꾸 자기한테 대시하라는 표현을 해요.”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시키고”

 

희진(가명) 씨의 카톡 내용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A씨의 수법. 그의 수법은 희진(가명) 씨에서 그치지 않았다. 작년 겨울, 최면 학회 공부를 하자며 영은(가명) 씨를 모텔로 불러내 술을 권유한 뒤 블랙아웃이 된 그녀를 강제 추행했다는 P 씨. 그의 성추행은 그녀가 저항하며 미수에 그쳤지만, 그 뒤로 성 착취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아파서 신병 같은 게 있었어요.”
“근데 A씨가 제가 심리적으로 고통 받는 이유가 성욕 때문이라고 하는 거예요.”

19세 연상인 A경위가 '오빠라고 부르라'면서 '가슴 수술을 한 모습을 보고 싶으니 사진을 찍어 보내라'

 

또 다른 제자 C씨는 “A경위가 모텔로 불러서 술을 마시자고 한 뒤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을 당할 뻔 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수차례 모텔로 불렀으며 휴대전화기에 복구를 막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의 말이 곧 법이었다는 최면 학회. 또 다른 최면 학회 회원이었던 진아(가명) 씨는 P씨에게 10년간 그의 심리학 박사 논문을 대필하도록 요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2020∼2021년 A경위가 차량이나 사무실 등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대해 A경위는 경찰 자체 조사에서 “편집증과 피해망상증이 있는 일부 회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안마 등을 해줬을 뿐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노동 착취와 논문 대필 의혹 등도 부인했습니다. 신체 사진 등을 요구한 의혹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성폭행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회원이 먼저 나를 좋아했다. 성관계를 한 건 맞지만, 합의 하에 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A경위는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A경위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약 10년간 최면심리 등을 공부하는 학술단체에서 이사 신분으로 활동하면서 임상최면사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학술단체 회원들에게 교육비를 받고 공인되지 않은 자격증을 발급한 혐의로 감찰 및 경찰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A경위는 연차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변호사 선임 후 피해 사실을 정리해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만큼,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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