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신축된, 750세대 규모의 아파트. 전용면적 84㎡ 집이 30억 원 안팎에 거래되는 초고가 단지입니다. 그런데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지독한 화학약품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소개된 30억대의 서초구의 아파트는 방배 그랑자이로 밝혀졌는데요 주민들은 입주 직후부터 화장실을 중심으로 퍼지는 약품 냄새에 시달렸습니다. 시공사에 호소해도 해결되는 게 없자 입주자들이 직접 원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고 이달 초 지하주차장 5층 바닥에서, 같은 냄새가 나는 정체불명의 화학 물질이 뿌려져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주변에선 방치된 폐기물 더미까지 발견됐습니다. 공사를 끝내고 남은 각종 화학물질과 자재 등을 1년 넘게 지하에 그대로 쌓아둔 겁니다. 몇 달 전부터는 단지에 심은 나무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