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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요괴 도감 누가누가 제일 무섭나

정보주는 여자 2023. 11. 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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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지만 결코 아이들만을 위한 만화가 아닌 신비아파트를 즐겨보곤하는데요

그곳에서 등장하는 요괴, 귀신들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어요

 

한국 요괴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국 요괴 도감

 

강철이

 

 

출처 : Unknown Artist

 

강철이는 가뭄, 우박의 요괴입니다

하늘을 날아다니고 바다를 휘젓는데요 

맹렬한 열기를 품고 있어 강철이가 한 번 지나가면 산천초목이 모두 말라버린다고 전해집니다

 

강철이는 용이 되는데 실패한 이무기가 타락한 요괴로 우니라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등장하는 요괴라고 해요

 

지역에 따라 강철, 꽝철, 깡처리 등 발음은 다양한데요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실린 것은 '강철이'입니다

 

출처 : Unknown Artist

 

'강철이 간 데는 가을도 봄'이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강철이가 휩쓸고 간 곳은 아무 것도 남지 않는 봄처럼 된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강철이는 이익이 쓴 '성호사설 / 만물문'편에도 등장하는데요 

이 책에서 강철이를 독룡이라고 하며 소와 형태가 비슷하고 폭풍, 낙뇌, 우박을 퍼부어 곡식과 가축을 상하게 한다라고 쓰여있습니다.

주로 늪과 호수에 살고 있는 한국 요괴 강철이입니다.

 

귀수산

 

출처 : Unknown Artist

 

산처럼 거대한 거북이와 닮은 커다란 동물로 수백미터를 훌쩍 넘는 엄청난 크기를 가진 요괴입니다

바다에서 사는데, 섬이나 암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등에는 대나무와 비슷한 더듬이가 있으며 이것을 잘라내면 곧 도망치거나 죽게됩니다.

이 대나무 모양의 더듬이는 조각조각을 잘라 물에 넣어 키우면 한 조각 한 조각이 그대로 변해서 동물의 새끼가 되며, 그 어린 모습은 용처럼 보입니다

출처 아트몬 스토리

귀수산은 일연의  '삼국유사'에 등장하는데요 

 

'신문왕 2년에 동해에 거대한 산 하나가 나타났는데, 모양이 마치 거북의 머리처럼 생겼다. 산 위에는 한 개의 대나무가 있어 낮에는 둘이었다가 밤에는 합해서 하나가 되었다. 왕이 동해로 나아가 섬으로 사자를 보내니 어디선가 나타난 용의 도움으로 산에 있던 대나무를 얻었다. 용은 이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온 세상이 태평해질 것이라고 하였고, 대나무를 얻고 다시 지상에 도착한 사자가 돌아보니 용과 산은 사라지고 없었다. 왕이 대궐로 돌아오자 그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만파식적이라 하고 월성천존고에 간직해 두었는데 이 피리를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뭄에는 비가 오고 장마지면 날이 개며, 바람이 멎고 물결이 가라앉았다'

 

유명한 만파식적 설화에 귀수산이 연관되어 있었네요

 

거구귀

 

출처 : Deskgram

 

거구귀는 입이 거대한 요괴입니다.

산처럼 거대한 크기에 흉악한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비범한 사람을 만나면 어린 소년의 모습을 한 '청의동자'로 변하여 그 비범한 사람을 보좌하고 수호하는 존재가 됩니다.

 

거구귀에 관한 일화를 하나 소개하면

신숙주(申叔舟, 1417~1475)

 

신숙주가 비정규 문과, 무과 시험을 보기위해 여러 벗들과 함께 성균관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길 한가운데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거구귀와 만나고 말았습니다. 거구귀의 모습을 보고 공포상태에 빠진 친구들은 전부 도망가 버렸지만 신숙주는 거구귀를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걸어 나가 거구귀의 입속으로 들어갑니다 .

그러자 신숙주 앞에 청의동자가 나타나 절을 하며 시키는대로 할 테니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신숙주가 승락하자 청의동자는 신숙주를 따라다니며 한시도 떨어지지않았습니다. 청의동자는 여러 가지 능력으로 신숙주가 장원에 극베하게 도와주고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생기기 전에 모두 손을 써주었습니다. 

신숙주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자 청의동자는 울면서 하직인사를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얼마 안 있어 신숙주 역시 죽게되었습니다 .

 

귀태

 

 

귀태는 귀신과의 성관계로 생겨난 아기 요괴입니다

 

신라시대 진지왕의 귀신이 도화녀와 교합하여 비형랑이 태어났다는 설화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대로부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믿어지고 있는데요

조선시대에 각종 문헌 설화에 귀태가 기록되어 있으며, 귀태는 의원이 무슨 수를 써도 떼어낼 수 없다고 합니다. 

 

그슨새

 

출처 : Unknown Artist

 

 

그슨새는 제주도에 있는 요괴로 주젱이(주저리)라는 제주도의 우장을 뒤집어 쓴채 길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일반적인 요괴와는 달리 낮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해치고 홀려 죽이는 요괴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사악한 기운이나 액을 '새'라고 말하는데요 그래서 이름에 '새'가 들어간 그슨새도 매우 사악한 요괴입니다 .

 

그슨대

 

출처 : 영화 주온 포스터

 

그슨대는 '그슨새'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특징을 가진 요괴입니다.

그슨대는 그슨대와 달리 밤에 나타나며 사람의 공포심에 반응해 그 크기가 커집니다 

 

고려시대의 수호신이었지만 조선 시대를 거치며 악귀화 되었고 어둡지 않은 상황에서는 힘을 쓰지 못합니다 .

 

사람과 비슷한 모습이며, 특히 자그마한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하고 사람을 방심시킨 다음, 순식간에 커져서 그 사람을 놀라게 하거나 죽인다고 합니다 .

 

조선시대 운몽선이라는 무장이 길을 가다가 그슨대를 만났는데, 그슨대는 아무리 칼로 베어도 죽지 않았고 점점 커지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거대해진 그슨대가 장군을 집어 던져 죽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내려오고있습니다. 

 

어둑시니 

 

출처 신비아파트

 

어둑시니는 그슨대와 비슷한 요괴입니다.

그슨새와 같이 어둠을 상징하며, 어둡지 않으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점점 커지는데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한없이 커져서 사람을 놀래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올려다보면 올려보돌수록 더욱 커져서 마지막엔느 사람이 깔려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

 

반대로 그렇게 커지고 있는 것을 억지로 내려다보면 점점 작아져 마지막에 사라져버린다고 하니 어둑시니를 만나게되면 당황하지 않고 내려다봐야겠어요

 

어둑시니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친다기보다는, 사람의 공포심에 반응하여 놀라게 하는 요괴입니다

 

이무기 

 

출처 : Unknown Artist

 

이무기는 요잉 되기 위해 물 속에서 천년을 수행한 뒤 천년이 지나도 용이 되지 못하면 절망해서 악귀로 변합니다.

용이 되기 직전 사람에게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보이면 도로 땅으로 쳐박혀 처음붵 다시 수련을 시작해야하는데요, 방해받은 이무기는 사람을 해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용오름'입니다.

 

도깨비

 

 

장승이나 상머슴 같이 덩치가 큰 남성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남자를 부를 때 누구를 막론하고 "김서방"이라고 부른다고 하며, 일부 똑똑한 도깨비는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시를 지속 그에 대한 댓구를 달게 한다고 합니다 .

 

민간 설화 등에서 착한 사람이나 훗날 위인이 되는 인물을 돕는 조력자 역할로 등장하는 도깨비는 우리에게는 친근한 요괴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뿔 달리고 방망이를 들고 다니는 도깨비는 일본 요괴 오니이며 우리나라 도깨비는 뿔이 없고 방망이를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금돼지 

출처 : Unknown Artist

 

금돼지는 이름처럼 금빛 털을 지닌 돼지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금돼지는 마산 앞바다에 있는 월동도라는 섬의 동굴에 사는 식인요괴로 아름다운 여성을 납치해서 잡아먹거나 시중들게 하였습니다. 

단순히 강할 뿐만아니라 각종 도수로가 변신술에 능한 것이 마치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에 등장하는 저팔계를 연상시킵니다. 

최치원 857년 ~ 908년 이후

 

관련된 설화 중 유명한 이야기 '금돼지 자손 최치원'에서 최치원의 아버지가 사실 금돼지라는 이야기가 전해져옵니다.

 

어느 한 마을에 현감이 부임하며 그 부인이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일어나자 한 현감이 꾀를 내어 부인의 옷자락에 실을 꿰메어 놓았다. 다음날 부인이 사라지자 현감은 부하들을 대동하고 실을 쫒아 부인이 사라진 동굴을 들어간다. 거기서 범임이 금돼지라는 것을 알아내고 금돼지의 약점인 사슴 가죽을 구해 금돼지를 없앤다. 부인은 그 후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최치원이었다. 

 

노구화위남

 

출처 : Unknown Artist

 

 

노구화위남은 삼국사기에 기록되어있는 요괴인데요 남녀와 노소를 맘대로 바꿀 수 있는 요괴로 여자에서 젊은 남자로, 할아버지에서 할머니로는 바꿀 수는 없다고합니다 .

 

불가사리 

 

 

 

불가사리는 '불가살이'라고도 불리는 요괴인데요 

일반적인 생김새는 곰의 몸에 물소의 눈, 코끼리의 코, 호랑이의 발톱, 코끼리의 꼬리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날개가 추가되거나 세부 묘사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쇠를 먹으며 자라고, 몸이 단단하며 털이 바늘처럼 뾰족합니다 .

거대화 된 상태에서 도롤 만든 성벽도 부수고 도검으로는 벨 수 없는 강한 육체를 가지고 있어서 죽일 수 없다는 의미의 불가살 (不可殺)이 로 지어졌습니다.

 

불가사리의 유일한 약점은 불인데요 그래서 불로 죽일 수 있다는 불가살 (火可殺) 이기도 합니다.

 

창귀 

 

 

창귀는호랑이에게 먹힌 사람이 귀신이 되어 호랑이의 명을 받드는 요괴입니다. 

창귀는 호랑이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랑이가 다른 사람을 잡아먹도록 유도하는데요 

호랑이가 다른 사람을 잡아 먹으면 그 창귀는 호랑이에게서 해방됩니다.

 

창귀를 퇴치하는 방법은 신 매실을 길에 뿌려두는 것입니다. 창귀는 신 것을 좋아하며 그걸 먹고 창귀를 거느리는 호랑이가 함정에 빠진다고 합니다. 

 

닷발괴

 

 

한국 전래동화에 나오는 괴물 새인데요

꼬리 깃이 닷발, 부리가 닷 발이나 되는 새처럼 생긴 괴물이며 대개는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로 알려져있습니다.

발이란 건 한국으 옛단위(양팔을 펼쳐서 한쪽에서 반대쪽 손까지의 거리) 인데 한발이 150cm, 즉 꼬리가 750cm에 부리도 750cm인 크기입니다.

 

죽은 시체와 벼룩, 벌레가 합쳐 닷발괴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두억시니 

 

출처 : Unknown Artist

 

두억시니는 사납고 못된 장난을 하는 요괴입니다 .

신비아파트에 끝판왕으로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덩치가 산만하며 머리카락은 불이 붙은듯하고 시뻘건 눈은 충혈되어 있으며 날카로운 손톱을 길게 기르고 있습니다.

성격도 포악하기 그지없어 요술보다는 몽둥이나 주먹으로 때려죽이는 것을 즐깁니다.

 

두억시니는 도깨비의 일종으려 여겨지는데요 조선 말의 야담집' 기관'에서는 도깨비 무리의 우두머리로 나옵니다. 

 

묘두사 

 

 

묘두사는 고양이 머리를 한 거대함 뱀요괴입니다.

새들이 이 요괴를 왕처럼 떠받들며 사람이 먹는 음식도 먹는다고 전해지는데요 

묘두사가 내뿜는 푸른색 연기는 세균을 살균하고 병을 고쳐준다고 믿어 사람들 또한 신성히 하였으나 사람들이 뱀을 숭상해 폐해가 큰 것을 보고 박만호라는 사람이 묘두사를 없애 버렸습니다 .

 

새타니 

 

 

새타니는 어미에게 버림받아 굶어죽은 남아의 원귀입니다.

생전의 아픈 원한으로 화목한 가정에 스며들며 자식을 죽이고 육체에 깃들어 자식 행세를 한다고 합니다.

 

매구

 

천년 묵은 여우가 변했다고 전해지는 요괴입니다.

주로 소복을 입은 처녀의 모습으로 나타나 길을 잃은 청년들을 꼬셔 정기를 갈취합니다.

그렇게 정기를 빨린 청년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립니다.

 

매구는 유명한 민담인 '여우누이'에 등장하는데요 

식구들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사이에 섞여 그집의 딸로 변신합니다 .

한밤중에 몰래 나가 가축의 간을 빼먹거나 무덤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등 기이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목격하고 매구라는 사실을 눈치채게 됩니다 .

매구가 집안에 들어오면 패가망신하고 일가 식구들이 죽고 마는 무서운 요괴입니다.

 

장산범

 

 

 

장산범은 부산의 장산 산속에서 출몰한다는 호랑이를 닮은 요괴입니다.

 진홍색으 피부, 비단같이 곱고 긴 털, 기본적인 호랑이의 골격, 특히 털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고운 백발의 긴 털이 환각을 일으켜 사람의 경계심을 허문다고 합니다.

 

울음소리가 기묘한데 칠판이나 쇠를 긁는 소리를 비롯해 물 흐르는 소리, 빗소리, 바람소리 등의 여러가지 자연의 소리를 낼 수 있으며 생물의 목소리를 정확히 묘사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심지어 죽은 이의 목소리까지 한 번 들으면 흉내낼 수 있어서 이를 이용해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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